내 블로그나 SNS 프로필을 열어볼 때마다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 든다. 예쁜 색들을 모아놓은 팔레트를 그대로 가져다 써도 내 마음에 쏙 들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내 감성과 톤에 꼭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해진 색상표를 구경만 하는 대신, 슬라이더를 직접 움직여 나만의 퍼스널 컬러 코드를 찾아본다.

이럴 때 써보세요

  • 내 블로그나 노션 페이지를 봄웜, 여름쿨 같은 내 퍼스널 컬러 톤으로 싹 도배하고 싶을 때
  •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에서 본 감성적인 색감을 내 디자인에 똑같이 재현하고 싶을 때
  • 파란색은 마음에 드는데 살짝 더 맑거나 부드러운 느낌으로 미세하게 조정하고 싶을 때
  • 폰트 색상과 배경색의 대비가 눈에 편안한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을 때

HSL과 HSV로 감성 색감 조절하기

컴퓨터 모니터는 빨강, 초록, 파란을 섞어서 색을 만든다. 이 방식을 RGB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이 색을 인지할 때는 빨간 양이 얼마인지보다 색상, 채도, 명도를 생각한다. 이럴 때 RGB / HSL / HSV 색상 변환기 같은 도구가 빛을 발한다.

HSL은 인간이 색을 느끼는 방식에 맞춘 공간이다. 색상은 둥근 원처럼 돌리고, 채도는 맑고 탁함을 고르고, 명도는 밝고 어두움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파란색을 골랐다면 채도와 명도 슬라이더를 조금씩 움직여서 내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찰떡 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만의 톤온톤 배색 만드는 법

  1. 변환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기본 색상의 코드를 찾는다.
  2. HSL 슬라이더에서 색상 값은 고정한 채, 명도만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인다.
  3. 밝은 색은 배경으로, 진한 색은 글자나 포인터로 배치한다.
  4. 추출된 HEX 코드를 복사해서 디자인 툴이나 블로그 서식에 넣는다.

이렇게 직접 슬라이더를 만지다 보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독보적인 감성 팔레트가 완성된다. 색감에 정답은 없다. 내 마음에 가장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 미세한 차이를 직접 조절하는 재미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