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이나 개인 프로젝트를 편집하다 보면 분위기에 딱 맞는 짧은 배경음악이 절실해진다. 막상 무료 음원을 찾아 헤매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해도 저작권 문제에 부딪히거나, 묘하게 영상 흐름과 맞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 직접 작곡을 해보려고 전문 프로그램을 켜보면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화성학 용어에 가로막혀 몇 분 만에 창을 닫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악보를 읽거나 피아노를 치지 못해도 1분 만에 감성적인 루프 음악을 완성하는 방법이 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하는 도구를 활용하면 머릿속에 있는 단상을 곧바로 소리로 바꿀 수 있다.
왜 배경음악을 직접 만드는 과정은 항상 어려울까
시중에 나와 있는 전문 작곡 프로그램은 수많은 악기 트랙, 믹서, 이펙터 플러그인으로 가득하다. 음악을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에게 이 환경은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음과 음이 부딪힐 때 나는 불협화음을 피하려면 화성학을 공부해야 한다. 어떤 음을 쌓아야 어색하지 않은지 고민하다 보면 작곡의 재미는 사라지고 스트레스만 남는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건 거창한 교향곡이 아니라, 영상 배경에 은은하게 깔릴 가볍고 반복되는 루프 멜로디다. 그렇기에 복잡한 이론을 우회해 심심할 때 간단한 작곡이 가능할 만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바이너리 뮤직 박스로 멜로디 완성하는 방법
바이너리 뮤직 박스 사용 절차
- 11단계
브라우저 창을 열고 16단계의 가로세로 그리드 판을 확인하기
- 22단계
세로축 높낮이를 보고 원하는 위치의 네모 칸을 클릭해 점 찍기
- 33단계
재생 버튼을 눌러 소리가 흘러가는 오르골 멜로디 확인하기
- 44단계
오른쪽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악기 소리를 골라 분위기 바꾸기
- 55단계
마음에 드는 리듬이 완성되면 링크를 복사해 저장하거나 공유하기
바이너리 뮤직 박스는 어릴 적 보았던 태엽 오르골의 원리를 웹 화면에 그대로 옮겨놓은 도구이다. 네모 칸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만으로 소리를 배치할 수 있다.
1단계: 브라우저 창을 열고 화면에 나타난 16단계의 가로세로 그리드 판을 확인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간 흐름이 진행된다.
2단계: 세로축의 높낮이를 보고 원하는 위치의 네모 칸을 클릭해 불을 켠다. 오르골 태엽에 핀을 꽂듯 점을 찍는 과정이다.
3단계: 재생 버튼을 눌러 소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들어본다. 재생 바가 지나갈 때 불이 켜진 칸에서 맑은 오르골 소리가 울린다.
4단계: 오른쪽 설정 메뉴에서 드림 신디사이저 등 원하는 악기 소리를 골라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꾼다.
5단계: 마음에 드는 리듬이 완성되면 링크를 복사해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유한다.
음악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는 박자의 시작점이 되는 첫 번째, 다섯 번째, 아홉 번째, 열세 번째 칸에 포인트를 주면 리듬감이 살아난다. 펜타토닉 음계 덕분에 어떤 칸을 누르더라도 음들이 서로 어우러져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그래도 어색한 소리가 날 때 대처하는 법
- 소리가 너무 많이 겹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 음의 높낮이를 너무 넓게 벌리기보다 좁은 음역대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듯 배치하기
- 소리가 너무 단조롭다면 악기 종류를 바꿔가며 분위기에 변화 주기
칸을 무작위로 찍다 보면 묘하게 단조롭거나 너무 비어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럴 때는 소리가 너무 많이 겹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한 박자에 너무 많은 음이 동시에 울리면 오르골 특유의 맑은 울림이 묻히기 쉽다.
음의 높낮이를 너무 넓게 벌리기보다 좁은 음역대에서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내리듯 배치하면 훨씬 안정적인 멜로디가 만들어진다. 소리가 너무 단조롭다면 악기 종류를 바꿔보며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복되는 루프 음악을 만드는 요령
배경음악은 끝없이 반복되어도 지루하지 않아야 자연스럽다. 16비트 그리드의 끝부분과 시작 부분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음을 배치하면 끊김 없는 루프가 완성된다.
처음과 끝 칸의 음을 비워두거나 여운을 남겨두면 음악이 반복될 때 숨을 고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 네모 칸 몇 개를 채우는 것만으로 영상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나만의 오르골 사운드가 탄생한다.